연금 기초 2: 개인연금·IRP·연금저축 비교
서론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의 기초를 담당하지만, 실제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이 추가로 준비하는 장치가 개인연금, IRP(개인형퇴직연금), 연금저축입니다. 세 상품은 모두 노후 자산을 마련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세제 혜택 구조·인출 규정·투자 가능 범위 등에서 차이가 있어 정확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가지 연금 상품의 핵심 구조를 나눠 살펴보고, 어떤 부분이 다르고 어떤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정리합니다.
※ 안내
본 글은 연금 상품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콘텐츠이며,
세제 혜택(세액공제·과세 방식)과 제도 규정은 시기마다 개정될 수 있습니다.
1. 개인연금: 보험·저축 중심의 장기 상품
개인연금은 보험사·은행·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일반적인 연금 상품으로, 장기간 적립 후 은퇴 이후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구조입니다. 보험사 상품은 보장성 기능이 포함되기도 하고, 은행·증권사의 개인연금은 저축 또는 투자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개인연금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선택 범위가 넓어 보험형·저축형·투자형 상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 세액공제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상품 유형에 따라 상이).
- 해지 시 수수료 또는 환급률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 노후 목적 자산 형성과 장기 저축에 적합하다.
2. IRP(개인형퇴직연금): 퇴직금 수령 계좌이자 절세 장치
IRP는 근로자가 퇴직금을 수령하거나 본인이 추가 납입을 할 수 있는 계좌로, 세액공제 혜택과 원금 보장·실적 배당 상품을 함께 편입할 수 있는 제도형 연금 계좌입니다. 퇴직금 운용 계좌라는 성격이 강해 인출 규정이 더 엄격합니다.
IRP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간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 적용 가능(한도 내).
- 투자 가능 상품 범위가 지정돼 있어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 중도 인출이 거의 불가능하며, 긴급 상황에도 제한적으로만 허용된다.
- 퇴직금을 IRP로 받고 운용하면 세제상 유리한 구조가 된다.
3. 연금저축: 투자 선택권이 넓고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구조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개인형 연금 계좌로, 증권사의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할 경우 ETF·펀드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시점까지 과세 이연이 가능해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입니다.
연금저축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간 납입액에 세액공제가 적용돼 절세 효과가 있다.
- 증권사 계좌는 ETF·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하다.
- 중도 인출이 제한돼 장기 유지에 유리한 구조다.
-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인출해야 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결론
개인연금, IRP, 연금저축은 모두 노후 자산을 만들기 위한 계좌이지만,
세제 혜택 여부·투자 가능 범위·인출 규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선택지가 넓고 구조도 다양하고, IRP는 퇴직금 운용과 세액공제에 유리하며,
연금저축은 투자 자유도가 높은 장기 절세형 계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일상적인 돈 관리에 직접 연결되는
통장 구조·자동화 전략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