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기초: 연이율·연수익률·복리란 무엇인가

 


서론

금리는 재테크 기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개념이지만 초보자에게 가장 헷갈리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같은 5% 금리라도 연이율인지, 연수익률인지, 단리인지, 복리인지에 따라 실제 수익이 크게 달라집니다. 금리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기대한 만큼의 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투자 판단을 잘못하는 실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금리의 기본 개념—연이율, 연수익률, 단리, 복리—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면 예금·적금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훨씬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1. 연이율이란: 금융상품에 표시되는 ‘명목상 금리’

연이율은 금융상품 안내문에 표시되는 가장 기본적인 금리로, 흔히 "연 3%"처럼 표기됩니다. 하지만 연이율은 단순히 명목상의 금리일 뿐, 실제 수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금융상품마다 이자 지급 방식, 계산 주기, 가입 기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 3% 예금이라도 복리로 계산되는 상품과 단리로 계산되는 상품은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연이율만 보고 상품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연이율은 "이 상품이 약속한 기본 금리"일 뿐 실제 수익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복리 여부, 지급 주기, 만기 유지 가능성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2. 연수익률이란: 실제로 내가 ‘받게 되는’ 수익률

연수익률은 금융상품을 실제로 이용한 결과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는 명목상 금리만으로 계산되지 않고, 이자 지급 방식, 세금, 가입 기간 등이 모두 반영되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연 3% 예금이라도 중도해지하면 이자율이 크게 낮아져 실제 연수익률이 연 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 상품도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존재해 연 단위 수익률이 매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수익률은 과거 실적을 평가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연수익률이 실제로 내 자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것입니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는 연이율보다 연수익률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3. 복리란 무엇인가: ‘이자에 이자가 붙는’ 가장 강력한 재테크 원리

복리는 재테크의 핵심 원리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복리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원금에 붙은 이자를 다시 원금에 더해 다음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연 5% 복리로 운용하면 1년 후에는 105만원, 2년 후에는 110만 2,500원이 됩니다. 이렇게 이자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가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집니다. 반면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계산되므로 증가 속도가 일정합니다. 복리가 강력한 이유는 장기 투자에서 압도적인 자산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10년, 20년 장기 투자에서는 단리 상품보다 복리 상품이 훨씬 큰 차이를 보이며, 이는 연금·장기투자·목돈 마련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

금리는 재테크의 출발점이며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연이율은 표기된 기본 금리이고, 연수익률은 실제로 내가 얻게 되는 수익률이며,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을 크게 불려주는 강력한 금융 원리입니다. 이 세 가지 개념을 이해하면 금융상품 비교가 더 명확해지고 불필요한 기대나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이해한 금리가 실제 신용 점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신용 점수가 왜 재테크에서 중요한 재무 자산이 되는지 이어서 설명할 예정입니다.